閑談 ISSUE32 [이국종 기고] “윤한덕의 ‘고통’을 헤아리기조차 쉽지 않았다” 이국종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장 기고 ‘계란으로 바위 치는’…그는 그저 같은 일을 했다 병든 응급의료 떠받치던 ‘아틀라스’ 윤한덕은 응급의료 개선 서류를 끝까지 잡고 있다가 단단하게 의자에 앉은 채 세상을 떠나갔다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장 이국종 교수가 지난 4일 숨진 채 발견된 고 윤한덕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을 기리는 글을 에 보내왔다. 이국종 교수는 ‘윤한덕 선생님은 제가 감히 제 짧은 글로써는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의 사람입니다. 제가 글로 함부로 표현하는 것이 고인에 대한 예의에 어긋나지는 않을지 걱정’이라면서 여러차례 기고를 거절했지만 의 거듭된 요청 끝에 기고를 결심했다. 이하는 이 교수의 글 전문이다. 1. 의학자 윤한덕 2008년, 런던에서 돌아왔을 때 나는 보건복지부 내 회의실에.. 2019. 2. 9. 110121 아덴만 여명 작전 석 선장은 모두 여섯 군데 총상을 입었으며 몸에서 발견된 탄환은 모두 4발이다. 이중 간 파열, 대장 천공 등 복부를 타격한 탄환이 해적들의 AK소총에서 발사된 것이란 것이 검찰이 내린 결론이다. 검찰은 또 '아덴만 여명작전'에 참여한 해군UDT 대원에 대한 이 메일 조사를 통해 이들이 사용한 '9x19㎜ 루거(Luger)탄' 1발이 석 선장의 몸에서 발견된 것은 작전 당시 삼호주얼리호 선체에 1차로 충격해서 생성된 유탄이 타격한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힐 계획이다. http://www.busan.com/view/busan/view.php?code=20110225000084 삼호주얼리호 석해균 선장(58)의 몸에서 나온 총탄 3발 가운데 2발은 우리 해군의 유탄(선체 같은 이물질에 맞고 튄 탄환)인 .. 2019. 1. 25. 전국 권역외상센터 진료 환자 많은 경기·인천 센터…충북은 상대적으로 적어 병상은 중환자실, 환자는 중증 외상으로 범위를 좁혀 '수용 가능한 환자 수'와 실제 진료한 환자 수를 비교해 보았다. 중환자실엔 산소호흡기, 심전도 측정기 등이 갖춰져 있어 중증 외상 환자에겐 필수인 장소이다. 반면 일반 환자는 본원 또는 다른 병원의 병상으로 옮겨져도 큰 무리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센터별로 진료한 환자 수는 어느 정도나 될까? 여기엔 '중증' 외상환자 뿐만 아니라 일반 외상환자도 포함돼 있다. 일단 센터로 오면 의사들은 진료를 해야 하고 '중증'인지 여부는 MRI나 CT 등 진단이 끝난 뒤 ISS(Injury Severity Score)라는 기준에 따라 점수가 15점 이상이면 분류되는 사후 개념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눈을.. 2019. 1. 25. [단독] 7년만에 닥터헬기 품은 이국종 "밤낮 가리지 않고 전국 외상환자 진료 선봉이 되겠다" 2018-05-03 12:01보건복지부, 아주대병원 닥터헬기 선정 이국종 교수,"제주 외 전국 커버하고 국가대표 브랜드 만들겠다. 병상과 의료 인력 늘려줬으면…"이국종 센터장이 환자를 이송하기 위해 아주대병원 옥상 헬기장에서 헬기를 기다리고 있다.[중앙포토]"외상환자가 있다면 산이건 바다건, 낮이건 밤이건 간에 못 갈 데가 없습니다. 리미테이션(한계)이 없습니다. 선진국형 닥터헬기 모델의 선봉이 되겠습니다." 아주대병원 이국종 권역외상센터장이 7년 만에 닥터헬기(응급의료 전용헬기)를 품었다. 보건복지부는 3일 경기도(운영자는 아주대병원)를 일곱 번째 닥터헬기 배치 지역으로 선정했다. 이 교수는 2일 밤 야간 밤샘 당직을 해서인지 처음에는 목소리에 힘이 없었다. 좀 지나 닥터헬기로 화제를 옮기자 종전의 '.. 2018. 11. 23. [O2/내 인생을 바꾼 그것]생명 살리는 수술과 기타의 화음, 모두 정교한 손끝서 결판 석해균 선장 주치의 이국종 교수와 록음악 [동아일보] 《고요하다. 그런데 오싹하다. 뭔지 모를 엄숙함, 폭풍전야와 같은 긴장감이 벽을 타고 흐른다. 아니나 다를까. 환자가 실려 오고, 정적은 보란 듯 사라진다. 이제 이곳은 전쟁터다. 그리고 전장의 중심에는 그가 있다. 이미 환자의 피로 벌겋게 물든 가운을 입고 있는 남자.그는 환자의 상처 부위를 벌린 뒤 수술용 가위로 파헤친다. 날카로운 흉기에 찔려 상처가 깊은 환자의 상태는 촌각을 다투는 상황. 살리는 게 우선이다. 흉기가 어디까지 미쳤는지, 불순물이 들어갔는지 등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려면 일단 상처를 파고들어야 한다. 수술은 정신없이 진행된다. 긴장감을 느낄 겨를도 없다. 남자치곤 가늘고 곱상하기까지 한 그의 손. 섬세하다. 마술하듯 분주하게 환자의.. 2018. 11. 23. 이국종 아주대 교수 경기도청 특강서 격앙 2012.04.27 06:38 "정치권 외상일 권유하더니..이젠 방관..난 정책 도구" 외상학계의 ‘젊은 권위자’ 이국종 아주대 교수가 그동안의 설움과 한(限)을 거침없이 토해냈다. 지난 24일 경기도청 공무원들 앞에서다. 강사로 초청된 이 교수는 극도로 말을 아끼는 모습과 달리 과거의 현재의 어려움을 쏟아냈다. 심지어 조직내부의 갈등까지도 공개했다. 자신의 꿈인 중증외상센터건립 법안이 국회의 정쟁에 휘말려 용도폐기될 위기에 처한 현실에 대해 한풀이라도 하는 듯 했다. 전날 민주통합당 최재천 당선자가 법안 폐기의 책임이 정부에 있다는 트윗을 올린 것이 이 교수를 더욱 자극하게 만든 것 같았다. 이 교수의 강의 내용 일부를 발췌했다. 발언을 그대로 옮겼다. 민관이 암 분야에만 투자하는 현실을 안타까워하면서.. 2018. 11. 23. 이전 1 2 3 4 5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