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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Y/비밀의 방: TIP

설단현상

by T1ST0RY 2018. 4. 28.

심리학에서는 ‘설단 현상(Tip-of-the-tongue Phenomenon)’의 일종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뭔가를 찾으려고 주방에 갔는데 뭘 하려고 했는지 생각나지 않거나, 갑자기 드라마나 영화 제목, 주인공 이름을 기억해 내지 못하는 것도 이와 동일한 증상이다. 


인간의 단기기억 용량은 생각보다 크지 않고 다른 자극에 민감하다는 것이 이 증후군의 핵심이다. 인간은 순간적으로 7가지 정도만 기억 할 수 있고, 그 기억은 평균 18초 동안 지속하다가 뇌 속에서 사라진다. 이 때 외부 자극, 즉 누가 옆에서 말을 건다거나 순간 다른 걸 보고 생각하게 되면 기존에 유지하고 있던 단기 기억을 밀어내게 된다. 생각하고 있던 게 사라져 버리는 것이다. 결국 ‘인터넷미아 증후군’은 인터넷을 할 때 우리의 단기 기억력을 유지하지 못하게 하는 자극적인 사진이나 광고 등이 너무 많아 생기는 현상으로 볼 수 있다.


흔히 이런 현상의 원인을 나이 탓으로 인한 건망증으로 돌리는 경향이 많은데, 꼭 그렇지만은 않다. 인간의 기억은 도서관처럼 종류별로 저장되어 있는데 순간 기억이 안 나는 것은 그 기억이 잠시 제자리에 꽂혀있지 않기 때문이다. 시간이 지나거나 힌트를 조금만 얻어도 기억이 금방 다시 떠오르는 경우가 그 예이다.


브라이앤 배처 신경심리학자는 “단기 기억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계속해서 속으로 되뇌이고 메모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며 “또 잊어버렸다고 해서 계속 그것만 생각하지 말고 차라리 다른 생각을 하는 것이 잃어버린 기억을 다시 떠올릴 수 있는 방법”이라고 전했다.   



정보처리모형

작업기억: 한번에 7±2개의 정보만 유지하여 처리할 수 있다. 




에빙하우스의 망각곡선


1일 후, 1주 후, 1달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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